오랜만에 발걸음을 따라 나의 유년시절을 되짚어 보았다..
별다른 기억이 없어서 일까?..
너무 많이 변해서 일까?..
현재의 모습에서.. 예전의 모습을 찾아보기가 힘들다.
6살때부터인가?.. 7살때까지 여러가지를 배우게 된 유치원..
이때부터 알게 된 친구 몇명은 끈질기게도 같은 학교를 나오게 되었었다..
그 당시 이 유치원 안에는.. 수영장과 동물원 등등을 내장(?) 하고 있었다. (엄청난 시설!)
이곳을 졸업할 때 어찌된 일인지 그동안 저금한 통장을 분실! ( 선생들 말로는 통장에서 돈을 인출해서 실례화 가방에 넣어줬다는데... 다른애들은 다 통장을 주면서 왜 나만?.. 꿀꺽 한게 아닐까 싶지만.. 지난일인데.. 잊자. ) 하는 경험을 하게된다.. (내가 몰래 썼다면서 무지 혼났다.. 대체 왜?)
굳게 닫혀있는 문을 보며 안으로 들어가 보진 않았지만.. 무지무지 변해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..
..
유치원 생활을 마치고 나도 초등학생이 되어버렸다.
이 세상에서 가장 친했던 나의 친구를 만났던 곳..
건물이 그닥 변하지 않아서일까?..
신나게 운동장을 뛰어 놀던 기억이 선하다..
이 문은 항상 굳게 잠겨 있었다. 바로 후문!.
학생들은 정문으로 들어와야 한다는 선생님들의 말씀을 콧방귀로 뭉개며 담을 탔던 후문이다.
우리집에서 최단 거리로 도착할 수 있다는 그 점 때문에.. 엄청 많이 넘어다녔던 기억이 난다.
담을 타고 넘어오면 서점들이 있었다. 바로 위에 중,고등학교들이 몰려있어서 였던 것 같은데..
지금은 문구점들이 즐비하다..
그렇게 후문을 지나 집을 향해 가다보면, 내 가장 친했던 친구의 집이 나오게 된다.
정면에 보이는 빌라 왼쪽 2층. 학교가 끝나면 항상 가던 곳..
항상 반겨주시던 친구의 어머니..
한번쯤 찾아뵈야 하는데. 이런저런 핑계로 그 날 이후 한번도 찾아뵙지 못했다..
죄송합니다..
초,중 학교 시절.. 다니던 학원 바로 옆에 있던 놀이터..
역시 놀면서 자라는게 좋았던 것 같다.
그렇게 길을 걷다보니 집에 도착..
23년째 한자리에 머물러 있는 우리집..
내가 태어난 그 곳에 계속 자리를 잡은 후.. 오늘날까지 내가 돌아갈 수 있는 곳이 되어주는 고마운 장소..
너무 많이 변해 예전 기억을 모두 되살릴 순 없었지만..
지쳐있는 나의 마음을 풀어주는 계기가 되었다..
가끔 한번쯤은..
기억을 따라 걸어올라가는 것도 좋지 않은가?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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